비타민B와 기적의 각기병 치료제
하루에도 수십 가지 건강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여러분은 진짜 '몸에 좋은 것'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요즘 부쩍 피곤하고 무기력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것저것 건강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있었는데요, 우연히 '각기병'이라는 단어를 보고 놀랐습니다. 어릴 적 책에서나 보던 질병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그걸 막는 게 다름 아닌 비타민B라는 점에서 더 관심이 갔어요. 과연 이 작은 영양소가 어떻게 그렇게 큰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저처럼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비타민B와 각기병 사이의 놀라운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해요.
각기병이란 무엇인가요?
각기병은 주로 비타민B1(티아민)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신경계와 순환계에 영향을 미쳐 식욕저하, 체중감소, 무기력증, 감각 이상, 소화기계 통증, 근육 약화, 부기, 심한 경우 심부전까지도 유발할 수 있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죠. 심부전에 따라 다라 부종이 신경 장애에 영향을 미쳐 하지의 저림이 나타나는 것부터 각기병이라고 해요. 각기병은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되며 건성은 통증, 손발 저림, 손이나 발의 감각 저하, 근육 손상 또는 하지의 마비, 구토, 안구 진탕, 보행 이상, 혼수, 사망에 이르게 하고 습성은 다리의 부종, 심박수 증가, 폐 울혈, 울혈성 심부전으로 인한 심장 비대, 활동 시 호흡곤란, 야간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어요. 한때 동남아와 일본을 중심으로 대유행했던 병인데, 흰쌀밥만 먹는 식단이 원인이었어요. '왜 쌀밥만 먹는 게 문제였을까?' 싶겠지만, 정제 과정에서 티아민이 거의 다 사라지기 때문이에요.
비타민B군의 종류와 기능
| 비타민 B1(티아민) | 탄수화물 대사, 신경 기능 유지 | 각기병, 피로감, 식욕 저하 |
| 비타민 B2(리보플라빈) | 체내 에너지 생성 | 구각염, 구강점막염, 설염, 피부건조 |
| 비타민 B3(나이아신) | 체내 에너지 생성 | 설사, 피부염, 치매 |
| 비타민 B5(판토텐산) | 탄수화물, 단백질 대사와 에너지 생성 | 식욕부진, 피부염, 소화기 궤양, 피로, 복통 |
| 비타민 B6(피리독신) | 단백질 대사, 뇌 기능 지원 | 우울증, 면역력 저하 |
| 비타민 B7(비오틴) |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대사와 에너지 생성 | 탈모, 피부염 |
| 비타민 B9(엽산) | 세포, 혈액 생성, 태아 신경관 발달 | 빈혈, 태아 신경관 손상 |
| 비타민 B12(코발라민) | 엽산 대사에 필요 | 빈혈, 신경계 손상 |
비타민B 결핍이 부르는 증상들
비타민B는 몸 곳곳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해요. 그래서 부족해지면 생각보다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증상들이에요.
- 만성 피로감과 무기력
- 기억력 감퇴 및 집중력 저하
- 손발 저림, 감각 이상
- 식욕 저하 및 체중 감소
- 피부질환
각기병 치료의 역사와 전환점
19세기 후반, 일본 육군이나 해군에서 수많은 병사가 이유 없이 쓰러졌고, 당시엔 원인을 몰라 엄청난 혼란이 있었죠. 당시 전통적인 민간요법으로 '잡곡을 먹으면 낫는다'는 방법과 완치 사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구 과학이 아니라고 무시되었죠. 이때 각기병 해결사로 등장한 사람이 바로 영국 유학을 다녀온 해군 군의총감 '다카키 가네히로'였어요. 그는 장교들은 발병이 드물고, 사병들에게 빈번하게 발병하는 것을 보고 두 비교집단 간의 결정적인 차이가 식단에 있음을 발견했어요. 식단에 보리와 고기, 채소를 추가하자 사병들이 기적처럼 회복하는 걸 보고 "이건 영양 문제다!"라고 더욱 확신했어요. 당시엔 비타민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대였죠.
이당시 일본군의 에피소드가 있어요. 해군에서는 각기병을 해결했지만 육군은 해결이 어려웠는데, 일본군 내부의 해군과 육군의 자존심 문제가 있어서, 육군은 해군의 방법을 싫었했죠. 해군은 영국 해군의 영향을 받았고, 육군은 독일 육군의 영향을 받았어요. 당시 일본 육군은 독일인 로베르트 코흐의 세균설에 영향을 많이 받아 세균설을 강하게 믿는 군의관이 많았어요. 러일전쟁 당시 각기병에 걸린 육군 병사들에게 '정로환(일본에서 개발된 지사제)'이라는 약을 처방했지만 효과가 없었고 수만명의 병사들이 각기병으로 사망하면서 병력의 손실이 커지자 육군은 자존심을 굽히고 해군의 식단을 받아들여서 개선을 했어요.
시간이 지나 1910년 일본인 병리학자 스즈키 우메타로가 비타민 B1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비타민 B1을 복용하면 각기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도 최초로 규명했어요. 티아민, 즉 비타민 B1이 결핍될 때 각기병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발견은 의학계의 큰 전환점이 되었답니다. 스즈키 우메타로의 비타민B1 발견 이후 생물학계가 수십년 간 비타민 연구 열풍이 일어났고 다른 종류의 비타민들도 기능이 밝혀지게 되었어요.
하루 권장 섭취량과 식단 팁
| 비타민 B1(티아민) | 1.2mg | 현미, 돼지고기, 해바라기씨 |
| 비타민 B2(리보플라빈) | 1.2~1.6mg | 우유, 계란, 간, 콩류, 야채 |
| 비타민 B3(니아신) | 12~18mg | 육류, 생선, 계란, 콩류 |
| 비타민 B5(판토텐산) | 5mg | 닭고기, 콩류, 야채, 버섯 |
| 비타미 B6(피리독신) | 1.2~2mg |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콩류, 감자 |
| 비타민 B7(비오틴) | 30mcg | 소고기, 간, 견과류, 유제품, 콩류 |
| 비타민 B9(엽산) | 40 ㎍ | 녹색잎 채소, 콩류, 견과류, 과일 |
| 비타민 B12(코발라민) | 2.4㎍ | 계란, 연어, 조개류 |
비타민B 영양제 고르는 법
비타민 B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신체에 사용하고 남은 것은 체외로 배출해요. 식사만으로 비타민B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영양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아무 제품이나 먹는 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고를 때는 다음 기준을 참고하세요:
- 복합비타민인지 단일 성분인지 확인하기 : 비타민 B는 유기적으로 작용하므로 8종이 모두 함유된 제품이 좋으며, 현재 복용중인 다른 비타민 영양제를 확인한 후 구매
- 권장량을 초과하지 않는지 체크 : 고함량 제품은 체내 활용도를 높이고 피로와 스트레스에 더 효과적임. 하지만 비타민 B군은 복용 후 빠른 시간 내에 배출되므로 체내에 오래 머물 수 있느 형태(활성형 비타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
- 부작용 가능성 고려 : 위장 장애, 홍조, 두통, 피부가려움, 신경병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부작용 증상이 나타난다면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음
- 흡수율이 좋은 형태인지 : 활성형 비타민B는 비활성형 비타민 B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고 활성 과정이 필요없으므로 효과적임(예: 메틸코발라민)
FQA
마무리
어때요, 여러분? 우리가 흔히 무심코 넘겼던 비타민B, 알고 보니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였죠. 특히 각기병 같은 무서운 질환과도 직결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니, 당장이라도 냉장고 속 식재료를 다시 보게 되네요. 저처럼 최근 피로감이 심하거나 집중이 잘 안 된다면, 혹시 비타민B가 부족한 건 아닌지 한번 체크해보세요. 오늘 글이 여러분 건강 관리에 작은 힌트가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런 실속 있는 건강 정보들로 자주 찾아올게요. 댓글로 궁금한 점이나 공유하고 싶은 정보도 꼭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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